[SS포토]한화 모건, 볼에 맞아도 T 세리머니는 해야돼
[스포츠서울]한화 나이저 모건이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타이어뱅크KBO리그’ LG와 경기 4회말 1사 1루서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간 뒤 T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15.04.09 대전|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한화가 외국인선수 나이저 모건(35)을 방출했다.

한화는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외야수 나이저 모건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두산이 지난 4일 외국인 타자 잭 루츠를 내보낸 데 이은 시즌 두 번째 외국인선수 퇴출 조치이다. 한화는 이날 KIA와 투수 유망주 유창식을 포함한 4 대 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데 이어 외국인선수 퇴출 조치까지 초강수를 잇따라 던졌다.

모건은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거친 경험을 인정받아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에 계약했다. 공수주 능력과 ‘T세리머니’ 등 쇼맨십까지 갖춰 한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김성근 감독의 눈 밖에 난 돌출행동과 저조한 성적 탓에 퇴출의 칼날을 맞았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1군과 2군을 오갔고 넥센과 시즌 개막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5타수 4안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이후 타격 하락세를 보였다. 그는 올해 1군에서 10경기에만 출장해 타율 0.273(33타수 9안타) 5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2군으로 내려갔고 허리 부상에 시달렸다. 퓨처스리그에서는 6경기에서 타율 0.214(14타수 3안타) 1타점 4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박정욱기자 jwp9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