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밀레바 마리치


[스포츠서울]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비밀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연애 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14일 스위스 베른역사박물관은 일주일간 아이슈타인이 첫사랑에게 쓴 연애편지를 포함해 약 100점의 편지를 특별 공개했다.


이 박물관은 "가슴으로부터 그리고 머리로부터"라는 주제로 최근 여러가지 경로로 입수한 아이슈타인의 편지를 약 100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아이슈타인은 스위스 아라우의 아르고비안 주립학교에 다니던 17세 때 첫사랑 마리 빈텔러를 만났다. 소년 아인슈타인은 하숙집 주인의 딸이었던 마리에게 자주 연애편지를 쓰며 사랑을 키웠다. 그러나 이듬해인 1896년 아인슈타인이 현재 스위스 연방 공대로 불리우는 취리히 공대에 입학하게 되고 마리도 교사직을 위해 작은 산골 도시 올스베르크로 가게 됐다.


이들은 한동안 왕래했지만 곧 아인슈타인이 연락을 끊고 싶어했다. 물리학과 동기였던 세르비아 출신의 밀레바 마리치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마리는 아인슈타인을 ‘잔인하다’고 비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아인슈타인의 연애편지 중에는 조각조각 찢겨진 것들이 있는데, 박물관 측에 따르면 전시를 앞두고 이 편지를 이어붙여 복구하는 데만 수 년이 걸렸다.


아인슈타인 밀레바 마리치에 네티즌들은 "아인슈타인 밀레바 마리치, 헉", "아인슈타인 밀레바 마리치, 첫사랑이랑 이어질리 없지", "아인슈타인 밀레바 마리치, 남자의 첫사랑은 무덤까지 가는법", "아인슈타인 밀레바 마리치 어머나", "아인슈타인 밀레바 마리치, 우와", "아인슈타인 밀레바 마리치, 아내는 아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우영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