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석
[스포츠서울] 두산베어스 외야수 장민석이 지난 27일 NC 다이노스와 경기 중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으로 퇴장을 당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남고 재학 시절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장민석은 현재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 선수와 경남고 동기이자 고교 시절 좌우 원투펀치로 리그를 호령했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봉황대기 대회에서는 우수투수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좌완 투수였다.
참고로 당시 부산고에는 장민석보다 더 뛰어난 좌완 투수가 있었는데, 그 선수는 바로 현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외야수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다.
이후 장민석은 2001년 현대 2차 1라운드로 프로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당시 투수로 입단했지만, 현대 왕조의 두터운 선수층에 밀려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2008년 타자로 전향했다.
부진이 계속되자 장민석은 지난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민석'(前 장기영)이라는 이름으로 가정법원에 개명을 신청했다. 그리고 며칠 후 정식 허가를 받고 구단에 개명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넥센 관계자는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민석은 2013년 말미에 두산의 내야수 윤석민과 맞트레이드 돼 현재까지 두산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한편, 장민석은 올시즌 3경기에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김도형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