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댕기머리 샴푸
[스포츠서울] 샴푸 브랜드 '댕기머리'가 식약처에 신고한 내용과 다르게 제조 해온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과거 지나친 PPL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2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1회 첫 장면은 D사 샴푸 광고나 다름 없었다.
방송이 시작되기 1분도 지나기 전에 가장 먼저 카메라에 잡힌 것은 바로 샴푸였다. 확연히 드러나는 댕기머리 브랜드명은 보통 샴푸 CF에서 홍보되는 수준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이 때쯤 샴푸 광고가 끝나는가 싶더니, 아예 장혁이 대놓고 손에 쥔 채 홍보하기 시작했다. 극 중 샴푸광고 모델로 등장한 혜진(클라라)의 불만이 못마땅한 이건(장혁)은 셔츠를 풀어헤친 채 직접 시범을 보이며 머리를 감기 시작했다.
첫 장면부터 강조된 것은 댕기머리 샴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샴푸는 끝없이 노출됐다. 노골적인 간접광고가 오히려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흐리는 오점으로 작용했다.
댕기머리 샴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댕기머리 샴푸, 어머나", "댕기머리 샴푸, 충격이다", "댕기머리 샴푸, 대놓고 저렇게", "댕기머리 샴푸, 안 써야지", "댕기머리 샴푸, 사기 당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9일 한 매체는 탈모 방지 효과를 내세웠던 댕기머리 업체 측이 식약처에 신고한 내용과 달리 허가받지 않은 방식으로 제조한 사실을 담은 내부 문건을 입수해 공개했다.
신혜연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