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물 일곱의 동갑내기 신인 황인혁과 배정현이 21기 졸업생의 원투펀치임을 입증했다.
둘은 지난 6일 광명스피돔에서 7명씩 두 개조로 나눠 열린 21기 신인레이스에서 각각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실력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우승,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황인혁은 지난 4월 19일 졸업기념 레이스에서도 우승, 2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차세대 경륜왕’ 1순위를 예약했다.
|
21기 수석 졸업생 배정현은 90kg가 넘는 거구라 순발력은 다소 떨어지나 힘이 좋아 탄력을 받으며 추입형 강자로 대성할 재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수석졸업생답게 신인선수 중 200m 기록이 10.895초로 가장 빠르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국가대표 출신의 황인혁은 2006(도하) 2010(광저우) 아시안 게임 4000m 단체추발 금메달리스트로 일찍이 경륜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아왔다. 김주상, 박건비, 김현경 등 특선급 강자들이 소속된 유성팀은 그를 스카웃함으로써 명문팀 비상을 꿈꿀 수 있게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관계자는 “배정현은 추입형 강자로 성장할 재목이며 황인혁 역시 담금질만 하면 최단기내 슈퍼특선급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유인근 선임기자 in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