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손석희


[스포츠서울] MBC 전 아나운서 김주하가 종합편성채널 MBN으로 이직을 결정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6년 2월 2일 진행된 '겨울 방학 특집 앵커와의 만남'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김주하는 당시 MBC에 사직 의사를 표명한 손석희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주하는 "강의를 나가실 때 학생들에게 전화도 많이 걸려오고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시는 것을 워낙 좋아하셔서 언젠가는 (대학으로) 가실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주하는 "평소에도 회사 사람들 보다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을 더 좋아하셨다"며 "가르치는 일을 즐기셨기 때문에 언젠가 가실 줄 알았고, 후배로서 잘 된 일이라 생각하지만 그 시기가 좀 빠른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당시 MBC 손석희 아나운서 국장은 그해 신설된 성신여대 인문과학대 문화정보학부 전임교수로 자리를 옮기겠다고 밝혀 MBC 최문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이를 만류한 바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김주하와 손석희라니, 조합 좋다", "김주하, 말 정말 잘 한다", "김주하가 MBN으로 옮긴다니", "김주하, 손석희와 비슷한 행보 할까", "김주하, 손석희와 친한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주하는 1997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 후 기자로 전직했으며 지난 3월 6일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김수현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