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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월드컵 우승국에서 내 능력을 증명하겠다.”
‘신태용호’ 공격의 주력 요원인 박인혁(20·경희대)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다. 슈틸리케호 붙박이 왼쪽 수비수인 김진수가 뛰는 1부 호펜하임에 입단한 뒤 곧바로 2부 FSV프랑크푸르트로 임대된다. 프랑크푸르트 구단은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박인혁의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2013년 18세 이하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박인혁은 키 185㎝, 체중 73㎏의 다부진 체격으로 최전방과 측면 공격에 능통한 자원이다. 지난 2월 춘계대학연맹전에서 경희대 우승을 이끈 그는 최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튀니지, 프랑스와 원정 평가전에 참여했다. U리그 전반기 서울,경기 5권역에서도 4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박인혁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호펜하임 구단은 지난 3월 덴소컵 한일축구 정기전을 뛴 박인혁의 경기력을 인상깊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달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토마스 오랄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박인혁은 빠르고 재능있는 공격수다. 측면 공격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취재진은 그와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구단 반대로 무산됐다. 박인혁의 에이전트는 “프랑크푸르트 측에서 아직 어린 선수이고, 입단하자마자 스타 의식에 젖는 것을 우려해 인터뷰 금지령을 내렸다”며 “독일 구단은 신인 선수 관리에 보수적인 측면이 있다. 박인혁을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키우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국내로 돌아와 유니버시아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우승국에서 내 능력을 증명하게 돼 기쁘다.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