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과거 그의 "회의 자리에서 여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정옥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선거대책 본부회의에서 나온 김태호 의원의 "야권 단일화는 국민을 홍어○으로 보는 것"이란 발언에 대해 "남성 정치인들의 막말, 상대 당이나 저희 당이나 참 문제 많습니다"라고 비판하면서 "이래서 여성들이 정치 사회 전반의 문화를 싹 바꾸어야 하는데…"라고 올렸다.
정 대변인은 이어 문제 발언이 나온 회의에 대해 "회의에 좀 늦게 도착했더니 앉을 자리가 하나도 없더군요. 무거운 의자를 겨우 끌고 좁은 공간에 비집고 앉기는 했는데…"라며 "여성 대통령을 강조하는 당에서 여성에 대한 작은 배려조차 전혀 없는 남성들 문화도 솔직히 씁쓸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정 대변인의 이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응은 다수가 '다른 사람보다 늦게 도착해 앉을 자리가 없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양성평등이 아니라 여성 우대를 원하느냐'는 반응이 많았다.
정 대변인의 다음 트위터는 더욱 논란을 부채질했다. 트위터 상의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긴 것. 정 대변인의 트위터 계정은 지난 201년 11월 9일 오후 현재까지 폐쇄되지 않았지만, 작별 인사 트위터를 끝으로 새로운 내용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옥임, 막말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회의 늦으면 의자가 빌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정옥임, 여성에 대한 배려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석혜란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정옥임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