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이승우, 백승호 형 우린 바르샤 출신인데
이승우(오른쪽)와 백승호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벨기에전 직후 인사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다가가고 있다. 2015.05.01. 수원 | 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백승호와 이승우가 올시즌 스페인 2부리그인 세군다A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FC바르셀로나B(2군)가 2015~2016시즌 3부리그인 세군다B가 아니라 세군다A에 머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엘체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엘체는 2014~2015시즌 스페인 1부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3위를 차지했다. 규정대로라면 당연히 프리메라리가 잔류다. 그런데 엘체가 세금과 선수단 급여를 체불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스페인프로축구연맹은 엘체에게 세군다A 강등 징계를 내렸고, 이에 엘체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엘체 대신 지난 시즌 18위로 강등 예정이었던 에이바르가 프리메라리가에 살아남게 됐다.

‘스포르트’는 14일 “엘체가 세군다B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축구선수연합 규정에 따르면 엘체가 700만 유로에 달하는 체불 급여를 갚지 못할 경우, 3부리그로 떨어질 확률이 있다”는 게 스포르트의 주장이다. 엘체의 임금 체불이 장기화될 경우, 올시즌 세군다B로 강등된 라싱 산탄데르와 레크레아티보 우엘바, 사바델, 바르셀로나B 중 한 팀이 2부리그에 머무를 수 있는데, 700만 유로를 대신 갚아주는 팀이 가능하다. 스포르트는 “다른 3팀이 그 돈을 내지 못하면 바르셀로나B가 2부리그 지위를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이는 가능성에 불과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구단 사정에 밝은 스포르트가 내놓은 의견인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도 있다. 현실화된다면 백승호와 이승우가 내년 초 스페인 2부리그에서 뛰는 그림도 가능하다. 반면 엘체는 스페인 일반법원과의 소송을 통해 1부리그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