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하
[스포츠서울] MBN 김주하 앵커가 MBN '뉴스8'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을 받았던 심학봉 전 의원에 대한 앵커 멘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심학봉 전 의원은 지난달 7일 국회에 제출한 세 번째 소명서에서 "씻을 수 없는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단 한 번의 회의 개최로 헌정사에 기록될 의원 제명을 결정하는 건 너무나 가혹하다"고 말했다.
이어 심학봉 전 의원은 "현역 의원의 성폭행이란 대목을 두고 여론과 언론이 마녀사냥을 했다"며 "국회가 윤리적 측면으로만 징계한다면 입법기관으로서 존엄과 책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심학봉 전 의원은 제명되기 전 사퇴할 것을 권유했던 동료 의원에게 "꽃뱀에 물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다른 의원에게는 "검찰에서도 무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대구지검 형사1부는 신고 여성 A씨와 심학봉 전 의원 등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심학봉 전 의원의 자택,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 과정에서도 혐의를 입증할 특이점이나 회유·무마 시도를 위한 금전거래 정황 등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주하 앵커는 MBN '뉴스8'에서 심학봉 의원의 소식을 전하면서 "뭐가 그렇게 억울하고 당당할까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주하 앵커는 MBN '뉴스8' 기자간담회에서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라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왔는데 좋게 바라봐주시니 행복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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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