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강용석
[스포츠서울]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29)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억대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가운데 김주하 앵커의 돌직구 질문이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22일 김주하와 강용석은 MBN 뉴스8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대면했다.
이날 김주하는 과거 문제가 됐던 아나운서 발언을 비롯, 박원순 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질문했다.
김주하는 인터뷰 시작부터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 면제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데, 새로운 일을 벌여서 본인의 문제를 덮으려 하는 의도가 아니냐"는 돌직구 질문으로 강수를 던졌다.
이에 강용석은 "그건 평소 내 소신이다. 뉴스가 뉴스를 덮는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나서면 언론의 주목을 더 받지 않을까 해서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 면제 소송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 김주하의 "의학적 소견이 조작됐다는 거냐"는 질문에 강용석은 "그렇게 보지는 않지만 너무 의혹이 많다. 병역 비리가 확인될 시 박원순 시장은 사퇴가 아니라 구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조계 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에게 1억100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소장에서 “강 변호사가 나와 아들이 병역비리를 자행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피했다는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은 검찰, 법원 등 국가기관이 일관되게 허위라고 판단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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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