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세돌을 포함한 한국 바둑 일인자의 계보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한국 바둑 일인자의 계보를 정리한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한국 바둑계는 꾸준히 천재적인 스타 기사가 등장해 왔다. '한국바둑의 아버지'라 불리며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약 20년간 일인자로 군림하던 조남철은 자신보다 스무 살 아래인 김인에게 일인자의 자리를 물려줬다.


그렇게 물려받은 자리를 김인은 그로부터 약 10년 뒤 열 살 아래인 조훈현에게 물려준다. 조훈현이 거의 모든 기전들을 독식하던 20여 년의 세월 동안 동갑내기 서봉수가 끈질기게 왕좌를 넘봤지만 바둑황제의 아성은 이창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조훈현에게 서봉수가 있었다면 이창호에게는 유창혁이라는 이인자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이인자들이 때때로 국내기전에서 일인자를 꺾거나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기염을 토했지만 일인자와의 격차는 끝내 줄어들지 않았다.


이어 현재 한국 바둑 일인자의 계보를 잇는 이는 이세돌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중국의 구리 9단과 역사적 10번기에서 승리하면서 세계 바둑계의 일인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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