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OCI미술관(관장 김경자)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8인의 지난 1년 작업을 결산하는 성과 보고전이 1월 8일부터 서울 종로구 수송동 OCI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전시장은 드로잉, 한국화, 유화, 콜라주, 애니메이션, 금속조형, 이질적인 오브제들이 결합한 입체, 동작하는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예술가의 작업 세계를 이해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강상우, 윤성필, 권인경, 범진용, 최수진, 박경종, 반주영, 조현익 등 8인의 작가들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그동안 비공개된 신작 위주의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몽실통통' 작업을 공개한 강상우(37)작가는 유년시절을 사로잡은 조립 로봇의 미려한 포장과 조악한 실물을 대비시켜, 각자 간직한 과거가 현재의 사고에 영향을 행사하는 것을 표현했다.

권인경(37) 작가는 체험과 사고 그리고 자라 온 이야기가 도시공간에 녹아, 확산되는 광경을 화면에 펼쳤다. 푸른 캔버스에 수묵화나 옛 책자를 콜라주하고 아크릴 채색을 입혀 내용과 표현 방법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박경종(37) 작가는 '송수신기'라는 작품을 통해 '시공간 나그네'의 자유로운 차원 방랑을 움직이는 회화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냈다.
불투명한 미래로 점철된 삶은 다름 아닌 생명력이 넘치는 삶임을 보여주는 반주영(38) 작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반투명하고 나풀거리는 소재에 실, 칼집, 드로잉으로 표현한다.
범진용(39) 작가는 꿈속의 이미지를 겹쳐 심리적 에너지를 투사한다. 이를 통해 뒤얽힌 식물에서 솟아나는 푸른 생명력을 그려낸다.
윤성필(39) 작가는 금속 고리의 점층 및 중첩, 원뿔 또는 원반 위를 돌며 쌓이는 궤적 등의 다양한 입체조형으로 보이지 않아도 끊임없는 순환을 보여준다.
소중한 것을 철판에 새기고 박제해 자신만의 성역을 조성하고 간직하는 조현익(38) 작가는 자신에게 진정 성스럽고 경건한 것이란 무엇인지 성역의 경계를 새로 긋는 실험을 펼친다.

최수진(30) 작가는 체험과 기억이 새로운 캐릭터와 각색된 상황에 힘입어 화면에 재구성시킨다. 과감하며 섬세한 색상과 터치가 돋보이는 그림으로 시선을 모은다.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2011년 인천광역시 학익동에 설립 운영 중이다. 창작 공간이 절실한 작가를 대상으로 공개모집 선정을 통해 미래 작가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전시는 2월 25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