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tvN이 처음 선보이는 시상식에서는 과연 어떤 예능이 수상의 영광을 안을까.


오는 10월 9일 tvN이 첫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로 개국 10년을 맞은 tvN은 10주년 생일을 기념으로 시상식을 포함한 tvN 10주년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


tvN의 예능이 진화하고 있다. tvN은 10·20대 젊은층뿐만 아니라 40·50대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색다른 시도로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도 각광받고 있다.


'신서유기'는 4명의 남자들이 중국대륙으로 여행을 떠나 각종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신서유기'는 나영석 PD와 과거 KBS2 예능 '1박2일' 멤버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작품으로, 중국 고전인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했다. '신서유기'는 애초 웹 전용 콘텐츠로 인터넷을 통해서만 방송됐지만 시즌 1격인 중국 서안 편이 조회 수 5000만을 돌파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정규 편성 됐다. 특히 이번 시즌 2에서는 전무후무한 캐릭터 안재현과 타고난 예능인 은지원·이수근, 든든한 맏형 강호동 사이의 '케미'로 벌써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쿡방' 트렌드를 주도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집밥 백선생'은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의 새로운 제자 라인업과 함께 시즌2로 돌아왔다.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과 요리 초보 제자들이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요리 방법을 소개하는 구성이다. 요리에 문외한인 시청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친절한 설명과 꿀팁을 주는 '집밥 백선생'은 요리 정보와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깨알 재미로 '일거양득 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 2세와 부모가 함께하는 육아 예능을 넘어 스타와 부모가 함께하는 본격 효자 예능 '아버지와 나'는 총 7명의 출연자들이 아버지와 낯선 장소에서 생애 처음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유독 어색한 사이인 아버지와 아들, 오로지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부자 여행기는 시청자들에게 간질간질한 설렘과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13일 tvN '삼시세끼 고창편' 제작진은 "오는 7월 1일 첫 방송하는 '삼시세끼' 새 시즌의 배경은 전라북도 고창이다. 이전 시즌 멤버인 유해진도 고정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시세끼 어촌편'을 이끈 '차줌마' 차승원과 '참바다' 유해진의 브로맨스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게 됐다.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결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옥택연과 이서진이 함께 한 '삼시세끼' 정선 편에 이어 큰 사랑을 받은 어촌편 멤버들의 재회는 이번에도 역시 '역대급' 재미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혼 여행'을 콘셉트로 한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누나'와 '~청춘' 시리즈를 내놓으며 여행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나영석 PD는 리얼 버라이어티에 특화된 그의 강점을 살려 생활밀착형 예능 '삼시 세끼' 시리즈로 다시 한번 명성을 입증했다.


올해 tvN은 예능에서도 그야말로 '열일'하고 있다. '코미디 빅리그', 'SNL코리아7' 역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시청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tvN의 예능 프로그램 중 과연 어떤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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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