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아이가 다섯' 아이들을 향한 소유진과 안재욱의 노력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아이들도 자신들의 상황을 이해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는 빈이(권수정 분) 옷을 두고 벌어진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안미정(소유진 분)과 이상태(안재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안미정은 장민호(최정우 분)와 박옥순(송옥숙 분)을 찾아가 빈이 생일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장민호와 박옥순은 안미정의 말에 고마워했다. 하지만 안미정은 서류를 먼저 작성하자며 공동양육협정서를 내밀었다. 협정서의 조항을 본 장민호와 박옥순은 당황해했다. 하지만 안미정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양 쪽은 협정서 조항을 조정하며 타협했다.
이후 옥상으로 올라간 안미정은 이상태에게 자신을 빈이 엄마로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상태는 자신이 말 못한 이유가 있다며 집에 들어가서 보여줄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태는 공동양육협정서를 보여주지 않고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안미정에 투정을 부렸다.
집에 돌아온 안미정은 자신이 산 옷을 빈이에게 선물해줬다. 안미정은 자신이 어렸을 적부터 돈을 아껴써야 했던 이유를 빈이에게 설명하며 옷을 사주지 못한 우리(곽지혜 분)에게 사과했다. 이후 이상태가 들어와 빈이에게 옥상 캠핑을 가자고 말했다. 안미정은 우리에게 함께 자자고 말해 우리의 마음을 풀어줬다.
안미정과 함께 자던 우리는 오빠들이 생각난다며 합숙을 제안했다. 이어 모든 아이들은 거실에 모여 함께 잠을 청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캠핑을 나온 이상태와 빈이도 서로에게 진심을 털어놓으며 애틋함을 전했다. 이후 빈이 생일에는 온가족이 모여 빈이 생일을 축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간 이상태와 안미정은 부지불식간에 친구에서 형제 자매가 된 상황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들로 인해 많은 걱정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꾸준히 서로의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고 아이들도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어려울 것만 같았던 두 가족이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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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