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그가 나오는 장면에는 어김없이 관객들의 웃음이 터진다. 그 어떤 배우와 붙여놓아도 자신의 존재감을 300% 드러내는 오달수가 2016년에도 열일하는 모습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오달수는 출연한 다수의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해 '천만요정'으로 불린다. 목소리로 출연한 '괴물'부터 '7번방의 선물', '도둑들', '변호인', '국제시장', '암살', 그리고 '베테랑'까지. 제목만 대면 오달수의 역할이 바로 떠오를 만큼 그는 인상깊은 연기력으로 각 작품의 천만 관객 동원에 큰 몫을 담당했다.


주로 조연으로 활약했던 오달수는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대배우'에서는 처음으로 단독 주연에 나섰다. 비록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본인의 연기 인생과 비슷한 내용을 담은 '대배우'에서 오달수는 페이소스가 느껴지는 연기로 또 다른 모습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오달수는 현재 영화 '국가대표2'와 '터널'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국가대표2'에서는 말만 번지르르한, 주니어 아이스하키 우정상에 빛나는 국대 출신 감독 '대웅'역을 맡았고, '터널'에서는 터널 속에 갇힌 하정우를 구출하는 구조대장 '대경'역을 맡았다. 두 작품 모두에서 오달수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역시 오달수다'라는 호평을 듣고 있다.


개성있는 얼굴로 무심한 듯 툭툭 내뱉는 말투는 오달수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다. 작품 속에서 겉돌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어떤 역할을 맡겨도 모든 것을 '오달수 化' 시키는 그의 비상한 능력을 꺼려할 감독은 없어 보인다. '천만요정' 오달수는 현재 '신과함께'와 '마스터' 촬영으로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음 작품에서 오달수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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