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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여성 미술 작가들이 국립현대미술관 최흥철 큐레이터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책임있는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은 큐레이터의 권력으로 미술계에서 각종 성추행을 일삼아온 최흥철 큐레이터에 대해 조속히 조사 후 입장표명 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 여성 작가는 자신의 SNS에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를 하면서 여러 여성 작가들에게 성추문을 벌였던 큐레이터 이름은 최흥철입니다. 서울대 조소과 졸업, 국민대 미술이론 석사졸업한 큐레이터로, 아르코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죠. 똑바로 된 사과문과 미술관에서 해임 처리를 요구합니다”라고 썼다.
또다른 네티즌은 “국내 유일무이한 국립미술관 공무원을 뽑았는데, 전 직장, 게다가 그 또한 국가기관인 미술관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쫓겨난 인사를 선발했다? 전 직장은 물론 국립현대미술관 인사체계의 총체적 난맥을 비판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SNS에는 ‘#미술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를 달고 미술계에서 벌어진 권력 남용 성추행에 관한 폭로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국립현대미술관 최흥철 큐레이터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자리에서 억지로 입을 맞췄다. 기획전 참여를 미끼로 던졌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된 추문은 언급된 큐레이터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근무하기 이전 기관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언급된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후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흥철 큐레이터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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