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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두어 달 전쯤으로 기억된다. LG전자의 스마트워치 후속 모델 소식이 없었을 때였다. 이 때 MC본부 위기설이 나돌았고, 일부 소문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워치 개발 담당자 상당수가 LG이노텍으로 옮겼다는 얘기도 있었다.
이에 대해 묻자 LG전자 관계자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 담당자는 “LG전자가 스마트워치 사업을 접었다는 얘기는 절대, 말도 안 된다”고 강하게 부정하며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나올 거다. 지금 한창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보를 캐내려는 기자와 보완을 철저히 유지해야 하는 LG전자 직원 간 대화이지만 그 직원은 한사코 사업을 접은 것이 아니라고 얘기했다. 그 말을 믿고 더 캐묻지 않았는데 그의 말대로 LG전자가 스마트폰 2종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CT 박람회 ‘MWC 2017’에 앞서 공개했다.
LG전자가 선보이는 스마트워치는 2종이다. 제품명은 워치 스타일(Watch Style)과 워치 스포트(Watch Sport). 두 제품 모두 구글의 스마트워치용 OS인 안드로이드웨어 최신 버전 2.0을 채택했다. 안드로이드웨어 2.0을 사용한 첫 스마트워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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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제품은 10일 미국에 우선 출시된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캐나다,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아랍에미리트, 영국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3월 중 출시될 계획이다.
미국 출시 가격을 살펴보면 워치 스타일이 249달러, 로즈골드 색상은 279달러다. 워치 스포트는 그 보다 조금 더 비싼 349달러다. 두 제품의 차이점을 좀 더 살펴보면 일단 1.1GHz 스냅드래곤웨어 2100 프로세서가 사용된 것과 내부 저장공간 용량이 4GB로 동일하지만 대부분의 기능에서 워치 스포트가 좀 더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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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기능의 경우 워치 스타일은 IP67 등급, 워치 스포트는 IP 68 등급이다. 아웃도어용 제품인 만큼 보다 확실한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내부 램(RAM) 용량도 워치 스타일은 512MB인 반면 워치 스포트는 768MB다.
화면 크기와 해상도에서도 다소 차이가 난다. 워치 스타일은 1.2인치 P-OLED(해상도 360x360, 299ppi)이지만 워치 스포트는 1.38인치 P-OLED(해상도 480x480, 348ppi)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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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도 워치 스타일은 240mAh인 반면 워치 스포트는 430mAh로 월등히 높다. 두 제품 모두 무선충전 방식을 채택했다.
배터리 용량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워치 스포트의 화면과 해상도가 좀 더 높기도 하지만 스마트폰과 별도로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LTE 모듈을 장착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심박센서도 갖췄다.
디자인적으로 두 제품은 큰 차이를 보인다. 워치 스타일은 측면에 용두(디지털 크라운)가 하나 뿐이지만 워치 스포트는 2개의 보조 버튼을 위아래에 각각 달아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이런 3개의 버튼을 장착한 디자인 역시 전통적인 크로노그래프의 크로노 버튼과 유사하다. 고급스러운 워치페이스를 설치한다면 한층 세련된 크로노그래프 워치 형태로 보일 듯하다.
한편 안드로이드의 스마트워치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웨어 2.0’으로 개선되면서 새 스마트워치도 속속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ZTE는 MWC 2017에서 안드로이드웨어 2.0을 사용한 첫 스마트워치 ‘쿼츠Quarts)’를, 화웨이는 ‘화웨이워치2’를, 그리고 소니도 ‘스마트워치4’를 각각 출시 준비하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스마트워치 시장은 올해 MWC 2017을 기점으로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part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