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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존 버거(John Berger, 1926~2017)의 오리지널 드로잉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존 버거의 스케치북’전이 열린다. 9일부터 4월 7일까지 서울 종로 온그라운드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존 버거의 책을 꾸준히 출간해 온 열화당이 그의 오리지널 드로잉 60여 점을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귀한 자리다.
자신의 에세이나 소설에 직접 그린 드로잉을 넣었던 존 버거는 “드로잉은 어떤 사건을 발견해 가는 자전적인 기록이다. 직접 보는 것이든, 기억에 의존한 것이든, 상상한 것이든 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제겐 아직도 어려운 글쓰기와 달리, 드로잉은 하면 할수록 조금씩 쉬워집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래요.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할 때, 귀가 먹먹해지고 새로운 생각들이 잘 들리지 않 으면, 매일 그림을 그립니다. 드로잉은 어떤 사물이나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할 수 있는 아주 귀한 방법입니다. 이야기를 쓰는 것(storytelling)과 다르지 않죠”라고 설명했다.
전시에 맞춰 존 버거의 마지막 에세이집 ‘우리가 아는 모든 언어(Confabulations)’와 사진가 장 모르(Jean Mohr)가 오십 년 동안 찍은 존 버거의 초상사진집 ‘존 버거의 초상 (John by Jean)’이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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