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오구
출처 | BBC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한 우고 에히오구 코치의 소식에 깜짝 놀랐다. 선수 시절 오랜 시간 함께 뛰었던 동료였던 터라 충격을 크게 받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의 BBC와 인터뷰에서 “에히오구는 축구를 떠나 온화한 사람이었다. 경기장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선수였다”고 회상하며 그의 타계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에히오구 코치는 애스턴 빌라와 미들즈브러에서 센터백 듀오로 발을 맞추며 10년 가까이 함께 뛰었다. 두 팀에서 모두 리그컵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던 친밀한 사이였다.

에히오구 코치는 지난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애스턴 빌라에서 뛰며 2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이후 미들즈브러에서 7년간 뛰기도 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4경기를 뛰었던 수비수였다. 지난 2009년 현역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최근 토트넘의 U-23 팀을 지도했다. 지난 20일 훈련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에히오구 코치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1일 새벽 끝내 세상을 떠났다.

토트넘 구단은 23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 첼시와 경기에서 에히오구 코치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색 완장을 차기로 했다. 토트넘은 “에히오구 코치를 추모하기 위해 암밴드를 착용하기로 했다. 경기 전 추모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대팀인 첼시도 이 같은 뜻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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