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에 유소년 육성기금을 전달했다.


26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한도전' 팀과 동계올림픽 특집 촬영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유소년 발전 기금을 지원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한도전'이 전달한 기금은 봅슬레이 대표팀을 꿈꾸는 유망 선수들과 종목 저변확대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지난 2주간 동계올림픽 특별 편을 방영한 MBC '무한도전'에는 한국 봅슬레이팀을 시작으로, 아이스하키, 컬링 등 올림픽 동계종목이 방송됐다.


특히 봅슬레이 편에서는 이용 국가대표 감독과 세계랭킹 3위 원윤종(강원도청)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평창 경기장에서 직접 봅슬레이 탑승에 도전했다.


2009년 이후 8년 만에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을 찾은 '무한도전'은 많은 우려에도 한명의 낙오자 없이 시속 130km 가 넘는 주행을 완주했다.


'무한도전' 멤버와 함께 직접 탑승한 파일럿 원윤종은 "짧은 시간 안에 탑승과 코스를 완주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한 멤버들의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봅슬레이의 성공적인 도전을 마친 '무한도전' 팀은 나아가 유소년 육성 발전을 위한 기금을 지원하면서 동계 종목의 저변확대를 기원했다.


지원 소식을 접한 이용 감독은 "2009년 당시 무한도전 팀의 관심과 지원에 큰 힘을 받았고 이번 지원을 통해 다시 한 번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한도전'처럼 한국 봅슬레이 시작은 무모했지만, 이제 우리의 염원인 올림픽 메달 획득은 더 이상 무모한 도전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며 올림픽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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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