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1회 김재승
2017 넥스트투어 오픈챌린지 남자부 1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재승(오른쪽)이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에게 열려있는 넥스트투어 오픈챌린지가 2017시즌의 막을 올렸다.

골프의 저변 확대를 위해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이 대회는 2015년 오클리 오픈챌린지를 시작으로 2016년 볼빅포뮬러 오픈챌린지에 이어 3년째를 맞았다. 지난 달 진행된 올시즌 첫 대회는 남자부 80여명, 여자부 60여명의 프로와 아마추어가 참가한 가운데 총상금 1360만원(남자부 720만원, 여자부 640만원)을 두고 경기도 여주의 360도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됐다. 에코 골프화, 크레이지샤프트, 블루티골프, 스코티시폴드 등 다양한 골프용품업체가 후원사로 참여해 참가 선수들에게 푸짐한 상품을 제공했다.

남자부 우승의 영광은 일본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재승(24·스릭슨)에게 돌아갔다. 김재승은 9언더파의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2위인 천승희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첫 대회의 정상에 올랐다. 김재승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우선 뒷바라지 열심히 해주신 부모님과 대회를 운영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다음 주에 일본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차 처음으로 참가해본 대회에서 뜻하지 않게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다음 주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1회이혜정
2017 넥스트투어 오픈챌린지 여자부 1회대회에서 연장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이혜정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이혜정(22)이 연장 승부 끝에 박보영을 따돌렸다. 이혜정은 박보영과 2언더파 공동선두를 이뤄 1번홀(파4, 408야드)에서 연장전을 펼쳤는데 연장 첫 홀에서 정확한 티샷과 180야드의 두 번째 샷을 침착하게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파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혜정은 “부모님과 늘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이인우 프로님께 감사드린다. 재미있는 대회를 운영해주신 관계자분들과 좋은 코스를 제공해주신 360도 컨트리클럽에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넥스트투어 오픈챌린지 2차대회 남자부 경기는 21일 월요일에 개최되며 참가비는 15만원이다. 여자부는 12일에 진행되며 특히 올해부터는 에비앙 마스터즈의 국내 퀄리파잉인 2017 에비앙 챌린지와의 업무제휴로 8월 이전에 치러지는 대회에서 상금랭킹 2위까지에게 에비앙 챌린지 본선진출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일정 및 참가방법은 대회 홈페이지(www.next-tou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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