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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손흥민이 지난해 10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상대 반칙에 넘어진 후 볼을 집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슈틸리케호의 문제점은 수비가 아닌 공격이었다.

슈틸리케호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심각한 공격 상의 난맥상을 드러냈다. 득점력은 말할 것도 없이 공격 전개부터 문제가 많았다. 중원과 수비를 두텁게 한 이라크를 상대로 지동원을 원톱에 세우고 좌우 측면을 손흥민과 이청용에게 맡긴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의 해법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소속팀 토트넘의 모든 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유럽 무대 한국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손흥민이 있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물오른 손흥민의 기량을 활용해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의 짝으로 이청용을 세웠다.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청용이었기에 경기력을 기대할 수 없었다. 오히려 경기력이 떨어진 이청용은 공격의 흐름을 끊을 뿐이었다. 손흥민이 혼자 힘으로 전반 35분 기습적으로 슛을 노렸지만 골문으로 향하진 않았다. 후반전 손흥민과 이청용을 대신해 황희찬과 이근호가 들어가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었지만 이라크의 밀집수비를 완벽하게 벗겨내긴 역부족이었다. 결국 최상의 공격 조합을 찾지 못한 슈틸리케 감독이 받은 성적표는 유효 슛 0개라는 최악의 점수였다. 오는 14일 카타르전을 일주일여 남겨둔 시점에서 답답한 공격력을 보인 슈틸리케호는 큰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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