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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새로운 형태의 아이돌과 팬덤이 동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스포츠서울이 창간 32주년을 맞이해 국내 32개 가요기획사를 상대로 진행한 K팝 유망주에 NCT(28표)와 워너원(27표)가 나란히 1,2위로 이름을 올렸다.
NCT는 SM엔터테인먼트가 무한확장을 내세우며 선보인 신개념 보이그룹이고 워너원 역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멤버가 결정되는 등 기존 아이돌과는 다른 방식으로 탄생했다. 2년차를 맞이한 NCT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대세에 한발 다가섰고 아직 데뷔를 하지 않은 워너원의 행보를 많은 팬은 물론 가요계 관계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NCT와 워너원 팬덤 역시 과거 아이돌과는 다르게 점차 커가고 있다.
◆신개념 보이그룹 NCT… 팬덤 역시 확장성과 개방성NCT의 팬덤은 기존 아이돌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양상을 보이며 점차 확장하고 있다. NCT U를 시작으로 NCT 127, NCT DREAM 등 총 3개 유닛을 선보인 가운데 최근 ‘체리밤(Cherry Bomb)’으로 활동하는 NCT 127은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한 음반 초동은 5만 6천장을 돌파했고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무엇보다 컴백 첫주 음악방송 사전녹화에 1000여명은 팬들이 모여 막강한 팬덤을 자랑했다.
현재 남자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 특정 멤버에 집중하는 ‘개인 팬’은 이제 팬덤의 중요한 요인이다. NCT 역시 데뷔 전 프리데뷔팀인 SM ROOKIES 활동을 통해 소개되면 상당한 개인 팬덤을 확보했다. ‘개방성’과 ‘확장성’을 주요 포인트로 멤버의 영입과 인원 수의 제한이 없는 새로운 형태를 지향하는 NCT는 전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유닛으로 활동이 가능하다.
멤버마다 여러 형태 팀으로 활동이 가능한 만큼 다른 보이그룹에 비해 멤버별 개인 팬덤이 강한 편이다. NCT 자체나 유닛을 응원하는 팬 뿐만 아니라 자신이 애정하는 멤버가 속한 팀을 함께 지지하는 팬들의 비중도 적지 않다. 게다가 NCT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다국적 멤버들이 포진해 있어 해외 팬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또 향후 각 국가의 도시마다 유닛 활동도 가능해 팬덤의 새로운 확장에도 용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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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프가 선택한 워너원…적극적인 개인팬덤, 시너지를 기대해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 역시 데뷔 전부터 엄청난 팬덤을 자랑하고 있다. 방송이 시작하자마자 몇몇 연습생의 인기는 기존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와 견주어도 될 정도였고 온라인 뿐만 아니라 버스·전광판 광고과 같은 오프라인에서도 폭발적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많은 보이그룹 팬덤이 워너원은 물론 ‘프로듀스 101’ 출연자에게로 이동하고 있어 많은 기획사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프로듀서의 선택으로 최종 멤버가 결정된 ‘워너원’의 팬덤은 기획사를 통해 탄생하는 기존 아이돌 팬덤보다 적극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아이오아이가 남·녀를 어우르며 대중적인 팬덤이 강했다면 시즌2에서 보여진 팬덤은 보다 강력한 응집력과 힘을 보여줬고 일종의 모성애적인 성격도 나타났다. 특히 일반적인 보이그룹 팬덤의 주를 이루는 10~20대 뿐만 아니라 30~40대까지 ‘어빠’(어린오빠)의 매력에 빠지며 연령층이 보다 넓어지며 금전적인 여유를 가지고 있어 데뷔 후 막강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워너원의 팬덤 역시 팀에 대한 충성도보다는 프로그램을 통해 쌓아진 개인 팬덤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향후 워너원으로 활동할 시 이러한 팬덤이 서로 합쳐져 시너지를 낼 예정이지만 불협화음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2018년 말까지 함께 활동에 나서는 워너원은 아이오아이와 달리 계약기간 동안 원소속사로 돌아가 개별활동을 할 수 없기에 팀의 연속성과 집중도가 높다. 그리고 국내 콘서트는 물론 해외투어까지 고려하고 있어 팬덤의 팽창을 기대해 볼만 하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일반적인 보이그룹의 성공적인 데뷔와 활동을 기대할 때 만 명정도의 팬덤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미 연습생 단계부터 방송을 통해 데뷔를 알리거나 다양한 사전 활동에 나서는 것도 이런 팬덤을 형성하기 위해서”라며 “몇몇 대형 기획사의 연습생은 나름대로 강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고 소속사 선배들의 충성도 높은 팬덤에 후광을 입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데뷔 후 지속적인 팬덤의 유지와 확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경우도 시작부터 꾸준히 SNS와 다양한 이벤트를 팬들과 소통하면서 함께 성장해오며 이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다각화된 팬덤이 가능한 NCT나 방송을 통해 탄생한 워너원 역시 각자에 특징을 살리며 팬덤을 키워나간다면 K팝 유망주가 아닌 대표로 성장을 기대해볼만하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SM 제공·워너원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