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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25)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하면서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 스타로 평가받으며 이적한 네이마르의 행보에 따라 유럽 빅클럽 에이스들의 이동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마르는 지난 3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을 발표했다. 그의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오는 2022년 6월 20일까지 장기 계약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에 따라 2억2200만 유로(약 2958억원)를 지불했다. 종전까지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은 지난해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1억 500만 유로(약 1399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팀을 옮긴 폴 포그바(24)가 가지고 있었다.
네이마르는 올시즌을 앞두고 프레시즌을 치르면서 약 보름여 간 이적설에 휘말렸다. 그의 이적설을 두고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동료들의 발언까지 전해지며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선택은 이적이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프레시즌 경기인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도 출전하며 이적설을 불식시키는가 했지만 끝내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네이마르를 데려가면서 바르셀로나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기존 최강 라인을 구축했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의 한 축을 담당했던 네이마르가 빠지면서 바르셀로나는 그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복수의 유럽 매체에 따르면 현재 네이마르의 공백을 채울 후보자로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준우승을 이끈 델리 알리(21)가 거론되고 있다. 꾸준히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은 에당 아자르(26·첼시), 필리페 쿠티뉴(25·리버풀), 파울로 디발라(23·유벤투스), 킬리안 음바페(18·AS모나코) 등도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네이마르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후보자로 여러 명이 언급되고 있지만 모두 빅클럽에 해당되는 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이들 중 한 명으로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채운다면 이달 말까지인 여름 이적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 확실하다.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스의 유출 공백을 타팀 에이스의 보강으로 채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네이마르의 이적이 올 여름 이적 시장에 나비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 네이마르를 떠나보낸 바르셀로나의 행보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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