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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사진작가 이명호가 최근작들을 선보이는 개인전 ‘이명호-까만 방, 하얀 방 그리고 그 사이 혹은 그 너머’전을 31일 사비나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예술-행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여행을 통해 나무를 찾아 뒷면에 캔버스를 설치한 후 카메라로 담은 사진, 설치, 영상 등 15점을 전시한다. 사진이라는 결과물 뿐 아니라 행위, 설치, 영상 등 시각예술의 복합적인 장르를 소개해 예술의 본질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보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명호는 사진에 있어 중요한 개념인 카메라 옵스큐라와 카메라 루시다를 까만 방, 하얀 방에 비유했다. 전시장에는 카메라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대형 구조물이 설치됐다. 이어 하얀 방에는 ‘Tree’ 시리즈, 까만 방에는 ‘Mirage’ 시리즈가 전시됐다.

사비나미술관 강재현 큐레이터는 “작가 이명호는 ‘예술-행위 프로젝’라는 작업으로 여러 갈래의 연작을 진행한다. 나무 뒤에 캔버스를 설치함으로써 나무의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는 ‘나무 연작(Tree Series)’, ‘나무… 연작(Tree… Series)’은 드러냄, 즉 ‘재현’에 빗대고, 사막 위에 캔버스를 설치함으로써 사막의 한 켠에서 넘실거리는 바다 또는 일렁이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신기루를 만들어내는 ‘신기루 연작(Mirage Series)’은 만들어냄, 즉 ‘재연’에 빗대고, 비가시적으로 어떤 것도 담고 있지 않으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어떤 것도 아닌 그러나 모든 것인 연작(Nothing but Everything Series)’은 담아냄과 품어냄, 즉 ‘사이 혹은 너머’를 빗댄다”고 밝혔다.

이명호는 ‘예술-행위 프로젝트’를 연작 별로 설치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볼 수 있게 이끈다. 전시는 9월 29일까지.

eggroll@sportsseoul.com

사진|사비나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