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투기세력을 잡기 위한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가 본격적인 시행 단계로 접어들면서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수익형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5일, 8.2부동산대책 후속조치가 발표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발표된 부동산 대책만 3번째다. 정부는 연내 또 한번의 대책발표를 예고하고 있어 주택시장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이와 달리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8.2대책 이후 규제강화지역인 서울과 경기 일대 공급된 주거복합단지의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은 아파트보다 월등히 높았다. 9월 GS건설이 다산신도시에 공급한 주거복합단지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의 오피스텔은 평균 68대 1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아파트 경쟁률인 6.8대 1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상가 분양시장도 열기가 뜨거웠다. 8월 18~19일에 진행된 LH 단지 내 상가의 입찰 결과 신규 공급된 상가 51호가 모두 팔렸다. 민간 공급 상가도 완판행진이다. SK건설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아현뉴타운 `마포로 6구역`에서 선보인 `공덕 SK리더스뷰`의 단지 내 상가는 평균 10대 1의 입찰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모두 완판됐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8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총 3만 8,118건으로 역대 월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2부동산 대책 직전인 7월 거래량(3만 6,418건)보다 4.7%가 늘어난 수치다.


주택시장을 옥죌수록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받는 가운데 규제를 비껴간 수익형부동산 분양 소식이 있다.


상가
입지 좋은 일산 한류월드 내 ‘라몬테 이탈리아노’ 상가가 분양 중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라몬테 이탈리아노’는 명품관이 입점하는 상가로 일산 한류월드 내 상업용지 C7블록에 들어설 예정이다. 상가가 들어서는 한류월드 일대는 CJ문화콘텐츠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 대규모 배후수요를 갖출 전망이다. 여기에 장항지구에 행복주택 등 1만250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GTX 노선 및 자유로 장항 IC 등이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킨텍스, 테크노밸리, 한류월드 등 대규모 단지가 인접해 스마트타운으로 주목 받고 있다. 상가의 규모는 지하 2층~지상 5층이고 1개동이며 총 98실이다. 신탁사는 KB부동산신탁이며, 시공은 ㈜동아토건이 맡기로 했다.


지식산업센터
㈜유승종합건설은 11월 다산신도시 최초의 지식산업센터 ‘다산신도시 블루웨일’을 자족시설 4-1, 4-2블록에 공급할 계획이다. 우수한 서울접근성과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다산신도시에 공급되는 이 지식산업센터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예정)이 바로 앞 상권에 위치했으며 도보 10분 거리 내에 1만여 배후세대를 품고 있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시행)은 이달 중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1가 일원에 ‘서울숲 AK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연 면적 25,630.75㎡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숲 AK밸리’는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 분당선 서울숲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오피스텔
상훈종합건영㈜은 11월 부천시 중동에 신규 오피스텔 브랜드 ‘솔라리움’을 선보이며 첫 분양으로 ‘부천시청역 솔라리움’을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12층, 전용면적 19~81㎡, 총 316실 규모로 지어진다.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층~지상 4층에 들어선다. 부천시청 맞은편,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5번 출구에서 약 40m 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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