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하남, 부산 등 전국 대형쇼핑몰 인근 몰세권 분양단지 성적 좋고, 집값도 상승해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최근 대형쇼핑몰 인근 주거시설이 주택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정인구 유입과 유동인구의 증가 등으로 상권이 활성화 되고 대중교통 등 생활인프라가 자연스럽게 확충되면서 집값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쇼핑몰이 들어선다는 것은 업체에서 입지나 배후수요 등을 철저히 분석해 인정받은 곳으로 향후 지역 내 중심상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실제로 대형쇼핑몰과 가까우면 쇼핑하기 편리한데다 문화, 여가,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갖춰져 주변 거주자의 주거 만족도가 높다.


이렇다보니 몰세권 단지의 인기는 분양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9월 현대BS&C가 경기도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4블록에서 분양한 ‘삼송역 현대 헤리엇’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지난 8월 그랜드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을 포함해 단지 주변에 쇼핑몰이 들어서는 몰세권 단지로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3월 한화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연지 1-2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연지 꿈에그린’ 역시 약 11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계약 4일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단지 반경 약 1km에 롯데마트(부산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서면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있다.


대형쇼핑몰이 들어선 지역 집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9월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가 위치한 하남시가 대표적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남시는 스타필드 하남 13년 착공 당시에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980만원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9월 3.3㎡당 1,345만원으로 350만원이상(약 36%) 올랐다. 지난달에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530만원으로 개장 후 1년 사이에 13%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관계자는 “몰세권 지역은 일반적으로 입지와 수요를 예측한 지역이라 향후 발전 가능성도 기대되는 곳”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8,2 9,5 등 강력한 정책으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형쇼핑몰이 조성될 수 있는 주변 부지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미래가치와 수익성 모두 기대할 수 있는 몰세권 아파트를 주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11월 이후 몰세권 인근에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호는 전라북도 군산시에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29층, 4개 동, 423세대로 ‘지상에 차 없는 자연친화 단지’로 조성된다. 3만여㎡ 규모의 테마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며, 매미산과 연결된 산책로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인근에 장군봉, 구암산 등이 위치해 등산, 운동이 가능하며, 진포해양테마공원과 금강하구 철새도래지 등도 주변에 있어 쾌적하다.


또한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세대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단지 주변에 내년 5월 전북 최초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롯데아울렛이 오픈 예정이다. 영화관과 아울렛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문화시설로 영화관은 7개 상영관 총 1,065석 규모이며, 아울렛은 지상 1~3층으로 구성된다. 2018년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동백대교와 군산IC를 통해 인접도시 및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가 들어설 디오션시티는 6,400여 세대, 1만 7,000여 명의 거주가 계획된 전북 최초의 복합도시다. 주거시설과 더불어 유치원, 초교, 중학교 부지가 조성되고 인근 고등학교와 도보 통학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군산 최대규모의 전북대병원도 오는 2022년 개원 예정이다. 약 10만여㎡ 부지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고 심뇌혈관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등 다양한 종합의료시설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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