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한국전 선발 발표하는 일본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일본대표팀의 이나바 야쓰노리 감독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감독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한국전 선발 투수로 야부타 가즈키를 예고했다. 도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도쿄=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준비는 끝났다. 한국전은 무조건 이긴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 아니마 아츠노리 감독이 한국전 필승각오를 드러냈다.

이나바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활력 넘치는 하나의 팀이 됐다. 미야자키 합동훈련때부터 ‘일본 국기를 내걸고 싸우는 것, 승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최대 목표는 단연 한국전 설욕이다.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당대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로 내고도 충격의 역전패 해 일본야구 전체가 침묵에 빠졌다. 당시 전력분석요원과 타격코치로 한국전 패배를 경험한 이나바 감독은 “한국 타자들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수비와 기동력으로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뿐”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장타력이 강한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콘택트 위주의 타자들이 많다.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스로도 “한국전에서는 힘이 조금 더 들어가는 것 같다”며 설욕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수비 중심의 야구로 한국을 제압하겠다는 이나바 감독은 “우리는 기동력이 강점이다. 야마카와가 4번타자로 나서고 우에바야시와 곤도 겐스케로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한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지만 우리들의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타이밍을 빼앗는 투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선동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투수력이 강화됐다고 생각한다. 투수들을 경계하면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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