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베트남 언론들이 박항서 찬양 대열에 합류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U-23)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중국 광저우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2-2로 연장전을 마친 베트남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베트남 현지는 경기 종료 후 축구 팬들이 거리로 몰려나오면서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 역시 앞다투어 박항서 감독의 업적을 칭송하고 있다.


축구 및 문화 전문 언론 '테 타오 앤드 반 호아'는 경기 직후 "이 기사는 '테 타오 앤드 반 호아' 창간 후 가장 짧은 기사일 것이다"라는 부제와 함께 "감사합니다. 박항서"라는 한 줄짜리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박항서 감독을 향한 베트남 현지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임 두 달여 만에 단숨에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떠오르게 됐다.


한편, 박항서호는 오는 27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결승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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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프로축구연맹 제공, '테 타오 앤드 반 호아'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