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직전 환하게 웃고 있는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SK텔레콤 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제공 | 라이엇게임즈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이른바 ‘통신사 대전’으로 불리는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와의 올 시즌 첫 대결이 열린다.

이에 지난해 스프링 시즌부터 SK텔레콤에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kt가 그 벽을 넘어설지, 아니면 SK텔레콤이 올해도 kt에 무패행진을 이어갈지 e스포츠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4대 천왕’으로 불리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후보로 꼽히는 SK텔레콤과 kt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24일 오후 8시 상암동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두 팀의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SK텔레콤과 kt 두 팀의 앞서 가진 스프링 시즌 경기를 비교해보면 더욱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kt는 지난 17일 가진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 2로 패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이날 락스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후 지난 20일 열린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kt는 MVP를 상대로 2대 0 압승했고, SK텔레콤은 진에어 그린윙스에 발목을 잡히며 1대 2로 패했다.

kt와 SKT 모두 시즌 초반 성적은 1승 1패로 같으나 득실차에서 kt가 앞서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인 만큼 현재 성적은 중요치 않다. 다만 이날 ‘통신사 더비’에서의 승리가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

두 팀은 이동통신 맞수 대결로 언제나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kt는 지난해 SK텔레콤과의 시즌 대결에서 단 1승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어느 팀보다도 더 SK텔레콤에게 1승이 절실하다.

오창종 kt롤스터 감독대행은 “항상 많이 졌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이긴다는 마음보다는 긴장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면서 “매번 SK텔레콤을 만나면 긴장을 많이 하는데, 긴장하지 않으면서 준비한 것을 잘 해내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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