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정해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배우 손예진과 정해인이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의 2막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리는 ‘진짜 연애’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회 손예진과 정해인의 실제 커플 못지않은 리얼한 케미가 돋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예쁜 누나’는 방송 6회 만에 수도권 7.1%(닐슨코리아 조사, 유료가구 기준, 이하 동일), 전국 6.2%를 달성했으며 4월 1, 2주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 손예진과 정해인은 출연자 화제성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별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손예진, 정해인과 안판석 감독은 드라마에 대한 많은 사랑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손예진은 “한창 촬영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아 촬영하는 것이 소중하고 아쉬운 작품이다. 보통은 촬영하면서 언제 끝나는지 체크하는데 벌써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운 작품은 처음이다. 감독님, 해인 씨와 소중하게 촬영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된 것이 배우로서 축복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 연하남’으로 등극하고 있는 정해인도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하고 있다. 촬영을 하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인 것 같다.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손예진과 정해인은 실제로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안판석 감독은 “오죽 리얼했으면 그런가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극중 화제가 됐던 손예진과 ‘비행기 뽀뽀신’을 기억에 남는 애정신으로 꼽으며 실제 사귀는 커플이 하는 행동을 담은 영상을 보고 도전한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손예진과 정해인 두 사람은 멜로를 비롯해 실감나는 드라마를 그리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역할에 그리도록 노력했다고. 손예진은 엄청난 각오보다는 자신이 윤진아 자체로 보여졌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가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닌 현실감 있는 대사나 누구나 한번 쯤 연애하며 해왔던 말이나 행동들이 많다. 감독님이 다큐인지, 드라마인지 모르게 추구하셨고 저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제까지 멜로를 하면서 어느 정도 짜여진 틀 안에서 했다면 지금은 마음껏 자유롭게 연기하고 제약 없이 하는 것이 재밌고 설렜다”고 만족을 드러냈다.

손예진 정해인

‘예쁜 누나’는 실감나는 연애 뿐 아니라 30대 여성인 주인공 윤진아(손예진 분)의 직장 생활과 주변 환경에 대해 리얼하게 그려지며 공감을 사고 있다. 손예진 역시 드라마의 현실감에 대해 공감한다며 “저희는 최대한 생동감 있는 현실 연애를 보여드리는 연기를 하는 것인데, 이는 어느 드라마에서도 한다. 어떤 포인트로 보여주느냐에 대한 감독님의 선택이 많은 분들에게 현실적으로 느껴지게끔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이 더 공감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리얼한 공감을 이끌기 위해 연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최대한 이게 애드리브인지, 연기인지 헷갈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직장인들의 애환을 조금이라도 위로해드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제게 너무 소중하고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예진과 정해인은 ‘예쁜 누나’에서 각자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명대사에 대해서도 꼽았다. 손예진은 “윤탬버린이 왜 이렇게 변했어?”라는 부분을 꼽으며 스스로 자신을 지켜나가겠다고 변화하는 윤진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설명했다. 정해인은 서준희를 표현할 수 있는 말은 많지만 “윤진아라서. 다른 이유는 없어”를 꼽는다고. 그는 여러 이유 없이, 그 사람 자체만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점이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처럼 커플 케미부터 공감 유발 내용까지 화제가 되고 있는 ‘예쁜 누나’는 총 16회 중 절반 지점을 지났다. 안판석 감독은 앞으로 남은 ‘예쁜 누나’에 대해 “윤진아의 성장기이기도 하지만 서준희의 성장기기도 하다. 그 점이 흥미로울 수 있는 것 같다. 무엇이 성장시키는 것인지, 사랑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예진 또한 ‘예쁜 누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내가 다시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작품이 끝난 뒤 잘 빠져 나오는데 이번엔 걱정이 된다. 그 정도로 많이 행복하고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률 공약에 대해서도 손예진은 “10%가 넘어가면 감독님, 해인 씨와 함께 작품하자”고 제안했고 안판석 감독 역시 “안넘어가도”라 화답했다. 정해인도 웃음으로 대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예쁜 누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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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