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가수 겸 방송인 헨리가 10년 동안 몸담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30일 레이블SJ 측은 "2018년 4월 29일부로 헨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돼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헨리는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헨리는 2008년 4월 슈퍼주니어 유닛 슈퍼주니어-M으로 데뷔한 이후 2013년 솔로 앨범을 내고 솔로 가수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 2016년 '그리워요(Girlfriend)'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은 건 물론 지난해 자작곡 '끌리는대로'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그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헨리 하면 '음악 천재' 수식어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갈고 닦아온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진짜 '실력자'다. 클래식과 가요의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가내수공업 작곡까지 못 하는 게 없다.

'언어 천재' 면모를 뽐내기도 한다. 헨리는 영어, 불어, 아랍어, 태국어까지 4개국어를 구사한다. 앞서 한 방송에서 그는 "어릴 때부터 많은 나라들을 다녔다. 중국어, 광동어, 한국어 가능하다. 태국에 좀 살아서 태국어도 좀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헨리의 매력은 특히 예능에서 자주 포착된다.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캐릭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 기안84와 함께 '세얼간이' 형제의 막내를 담당하며 엉뚱한 4차원 반전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천재적인 음악적 감각과 이와는 다르게 엉뚱하고 성격과 귀여운 외모, 그리고 헨리 특유의 밝은 에너지는 지금의 '헨리'라는 하나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었다. 10여 년간 SM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았던 헨리의 새로운 시작에 응원과 격려가 쏟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ㅣS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