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DIMF 폐막작_영국_플래시댄스
플래시 댄스. 제공|DIMF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대구 일대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DIMF 조직위원회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프레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출품작과 특징 등을 소개했다. 배우 민우혁의 사회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장익현 DIMF 이사장, 배성혁 DIMF집행위원장,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원종원 뮤지컬평론가, 김용현 서울뮤지컴퍼니 대표, 최정원 배우 등이 참가했다.

장익현 이사장 “지난해 대구시에서 시행하는 16개 축제에 대한 평가가 지난 1월 있었는데 DIMF가 연구기관, 전문가평가, 설문조사 등에서 종합 1위를 했다. DIMF가 대구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안착하고 있다. 12회도 노력을 담아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배성혁 집행위원장도 “매년 축제를 준비하면서 예술성과 대중성 두가지를 다 고민하는데 올해 만큼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개막작인 체코 ‘메피스토’는 우리 정서에 잘 맞는다. 폐막작 ‘플래시댄스’는 지금까지 본 뮤지컬 중 ‘맘마미아’ 이후 가장 화려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중국, 러시아 작품도 잘 만든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제12회 DIMF 기자간담회
윤정희 대구시 문화콘텐츠과장, 원종원 뮤지컬평론가,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이사,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 장익현 DIMF 이사장, 배우 최정원, 배우 민우혁, 김용현 서울뮤지컴퍼니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DIMF

국제 페스티벌의 위상에 걸맞게 해외 관객들도 기간 중 대구를 찾는다. 올해는 대만여행사인 ’Lion Travel Agency‘와 손잡고 ‘DIMF 투어’ 상품을 개발해 대만 관객들이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배 집행위원장은 “중국, 대만 단체 관광객이 DIMF를 찾아온다. 또 뉴욕·유럽 뮤지컬 관계자도 찾아와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18일에 걸쳐 한국 영국 프랑스 체코 등 8개국 24편의 작품이 102회 공연된다. 개막작은 체코 ‘메피스토’로 화려한 무대전환과 군무가 특징이다. 폐막작은 영국 ‘플래시댄스’다. 동명 댄스영화가 원작으로 친근한 음악과 화려한 댄스가 매력 포인트다.

이밖에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삶을 다룬 프랑스 뮤지컬 ‘아이 러브 피아프’, 러시아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한국 뮤지컬 ‘피아노포르테’, 대만 뮤지컬 ‘맨투밋’, 중국 뮤지컬 ‘미스터 앤드 미세스 싱글’, 카자흐스탄 뮤지컬 ‘소녀 지벡’ 등이 공연된다.

특별공연으로는 DIMF가 대구시와 공동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 충북의 ‘열두 개의 달’, 울산의 ‘외솔’이 공연되고, DIMF 창작지원작은 ‘따뜻하게 부드럽게 달콤하게’, ‘미싱’, ‘블루레인’, ‘엘리펀트 박스’ 등 네편이다.

원종원 뮤지컬평론가는 “모든 작품이 기대작이지만 특히 올해 치열한 경쟁 뚫고 선정된 창작지원 작품 4작품이 수준급이다. 대본 악보 등이 신선하고 재미있다”면서 “놓치지 말아야할 작품을 한 작품만 꼽으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플래시댄스’를 꼽고 싶다. 사춘기 시절 설레면서 보았던 영화 속 장면이 무대에서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개막축하 뮤지컬 갈라콘서트, ‘DIMF 열린뮤지컬특강’, 야외 뮤지컬영화 상영회 ‘DIMF 뮤지컬이 빛나는 밤에’, ‘릴레이 뮤지컬 콘서트’, DIMF 어워즈 등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보대사를 맡은 최정원은 “좋은 해외 작품들을 공연 기간 중 대구에서 볼 수 있는 DIMF는 문화올림픽 같다. 그런데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아쉽다. 올해는 많이 알려져서 전국 어디서나 관람객들이 찾아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12회 DIMF는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시내 여러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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