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폴란드가 아담 나왈카(60) 감독과 결별했다.


3일(현지시간) 폴란드축구협회는 즈비그니에프 보니에크 회장과 나왈카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나왈카 감독의 퇴임을 발표했다.


협회는 7월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나왈카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톱시드를 받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나왈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성적에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사과한 후 "다음 감독이 조언을 구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지난 5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줄 것"이라며 고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폴란드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 세네갈,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비교적 어렵지 않은 조 편성을 받았음에도 세네갈,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연패하며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했다. 마지막 경기 일본전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일본이 전략적으로 1점 차로 패한 경기이기에 유종의 미라고 하기엔 어려운 경기였다.


한편 폴란드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나왈카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폴란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E조 1위로 팀을 본선에 올려놓는 성과를 거뒀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면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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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폴란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