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보(A)
장승보가 17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군산=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오늘 펼친 경기력도 만족한다.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

장차 한국 남자골프를 이끌 차세대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국가대표 에이스 장승보(22·한국체대)가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 날 상위권에 자리하며 오는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대한 전망을 밝히고 있다. 장승보는 5일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코스(파71·712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이기는 하지만 코리안투어 강자인 문경준, 맹동섭, 변진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회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4인방(장승보, 최호영, 오승택, 김동민)을 특별 초청했다. 오는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남자 골프 국가대표팀에게 프로들과의 실전 경험과 경기 감을 살려주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대회는 8월 아시안게임을 앞둔 마지막 리허설이기도 하다. 넷 가운데 첫날 성적은 단연 장승보가 으뜸이다. 장승보는 경기를 마친 뒤 “오랜만에 군산CC에서 경기해본다. 고등학생 때 이후로 경기해 본적이 없다. 코스 상태도 좋았고 오늘 펼친 경기력도 만족한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장승보는 건장한 체격(키 180㎝, 몸무게 80㎏)을 바탕으로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브샷이 최대 강점인 차세대 거포다. 올해 일곱번째 프로대회에 출전중인 그는 특히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우승 경쟁 끝에 공동 9위를 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SK텔레콤오픈에서는 공동 28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1위를 했다. 장승보는 “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위기 상황이 와도 크게 무너지지 않는 관리 능력이 생긴 것 같다. 코스 매니지먼트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앞둔 현재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컨디션은 최상이다”면서 “남은 시간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캐나다 교포 고석완(24)이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쳐 6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에 올랐고 한창원이 5언더파 66타로 2위에 자리했다. 4언더파 67타 3위에는 장승보 등 여러 명이 포진하고 있어 남은 라운드에서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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