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이상민
2일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제9대 총재 취임식이 열렸다. 이상민 감독.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마카오에서 열리는 슈퍼8 토너먼트에서 이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삼성은 지난 16일(한국시각) 오후 마카오 텝섹멀티스포츠파빌리온에서 현지 첫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마카오 현지에 도착한 삼성 선수단은 대회 장소인 마카오돔 인근 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이동해 담금질에 돌입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팀 훈련에서 피곤한 기색 없이 구슬땀을 흘리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 감독은 “무릎 수술 뒤 재활 중이던 문태영이 대회 참가 이틀 전 다시 통증을 느껴 명단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김태술, 천기범도 100% 컨디션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태술은 국내 연습경기를 통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나머지 선수들도 착실하게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다른 팀에 비해 높이에서 약점을 보일 수밖에 없는 만큼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 (슈퍼8에서) 여러 선수들을 실험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달 초부터 대학팀 및 부산 케이티, 원주 DB와 평가전을 통해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부상 및 미합류 외국인 선수 등 전력 공백이 있지만 이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폭넓게 활용했다. 이번 슈퍼8 참가가 불투명했던 김태술이 합류했고, 천기범도 실전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관희와 장민국 등 지난 시즌 맹활약한 선수들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증명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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