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뚝섬 편에 출연했던 경양식집 사장이 '골목식당' 제작진과의 갈등을 폭로했다.


경양식집 사장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많은 논란과 오해가 발생했다. 출연자 입장으로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책을 보고 장사를 배운 사람'은 제작진이 만들어낸 설정이었고, 방송 중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연구하는 장면 또한 제작진의 요청에 의한 연출된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이 됐던 '몇만 원 벌자고'라는 발언에 대해선 "촬영으로 주변 상인들과 갈등을 빚게 됐고, 이를 제작진에게 말했으나 개선되지 않아 그런 말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또 뚝섬 편 마지막회에서 많은 비판을 초래했던 함박 스테이크 레시피 제안 거부 논란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님과 함박스테이크 사장님이 전수한 레시피를 그래도 따르지 않은 것은 배합을 그대로 따라하면 피해를 준다고 생각했다"면서 "지적을 받은 뒤에는 해당 레시피를 성실히 따랐지만 방송에는 비치지 않아 시청자들의 오해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백 대표님과 함박스테이크 사장님에게 사과와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앞으로 출연할 다른 가게들에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양식집 사장은 백 대표가 가르쳐 준 레시피와 조언을 따르지 않는 등 독단적인 행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 동종 업계의 식당 표절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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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