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범주의 음악적 범주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2012년 엠넷 ‘슈퍼스타K4’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와 이름을 알린 범주(계범주)를 현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범주는 뉴이스트W, 세븐틴, 프리스틴 등 소속사 아이돌 그룹의 핵심 프로듀서로서 플레디스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동근, 프로미스 나인과도 협업을 하는 가운데 자신의 음악도 꾸준히 선보인 대표적인 뮤지션이다.

범주는 팀마다 각기 다른 색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는 곡과 콘셉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뉴이스트 W에서는 백호, 세븐틴에서는 우지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비단 범주는 플레디스 아티스트 뿐 만아니라 슈퍼주니어, 블락비, 엑소 등 다양한 앨범의 음반 보컬 디렉팅, 코러스로 도움을 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내비치고 있다. 범주는 “우리 아티스트들이 좋은 무대와 음반을 만들수 있게 저는 묵묵히 있는 힘껏 함께 뛸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범주는 ‘슈스케4’ 출연 전부터 이름을 날리던 실력파 뮤지션이었다. 이미 호원대 실용음악과 재학 시절인 2011년 ‘누소울’이란 예명으로 싱글을 냈고 이후에도 여러 앨범으로 자신의 음악과 이야기를 풀어냈다. 사실 범주는 과거 10년여간 클래식과 바이올린을 전공했고, 고교 시절에는 록과 힙합에 빠지기도 했다.

범주

프로듀서로서도 이름을 날리는 범주는 오는 28일 프로젝트 싱글 ‘그리워 안해’를 통해 다시금 보컬리스트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해 세번째 미니 앨범 ‘많지도 + 적지도 : 스물일곱’ 이후 8개월만에 공개하는 신곡은 세븐틴 우지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선물한 곡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범주는 “‘가수’ 라는 직업에 충실하고 싶었던 프로젝트 였다. 수 많은 곡을 쓰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이지만 감사하게도 ‘싱어송라이터’ 라고 말해주시기도 한다. 나 역시 멜로디 하나하나와 가사 하나하나를 잘 표현해 내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가수다. 나를 제일 잘 아는 프로듀서에게 노래와 가사를 받고 싶었고, 그 프로듀서와 작업 할수 있는 시간이어서 가수로서 굉장히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1년 전 쯤 부터 준비를 했다. 우지에게 이런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고 부탁을 했고 1년 사이에 우지는 수 많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얻은 순수하고 찬란한 영감으로 저에게 꼭 맞는 노래를 만들어 주었다”면서 “함께 곡을 만들어준 ‘박기태’ 군 은 제가 이끌고 있는 PRISMFILTER 라는 다목적 음악 집단의 헤드 프로듀서중 한 명이다. 이 둘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범주는 개성 강한 보이스와 남다른 표현력으로 리스너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보컬리스트로 현실적인 가사들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낸 바 있어 이번 프로젝트 싱글을 통해 범주가 들려줄 솔직한 이야기에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범주는 “이 노래를 잘 소화하기 위해 한참을 밤새 연습을 했고, 직업이 직업인지라 혼자서 몇번은 녹음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쉽게 말해 제가 평소에 ‘프로듀서로써 가수에게 바라는 자세’ 라는 것들을 스스로 실천해 봤는데 너무 기쁘고 숨가쁠 정도로 벅찬 시간”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주는 신곡공개에 앞서 오는 25일~26일 양일간 레이나와의 첫 콜라보레이션 콘서트 ‘BETWEEN(비트윈)’을 개최해, 무대에서 팬들과 직접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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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