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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체조 국가대표 여서정. 사진ㅣ대한체조협회 제공

[자카르타=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국 여자체조가 여서정(16)을 통해 32년의 한을 풀었다. 한국 체조를 대표하는 여홍철의 차녀 여서정이 1986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아시안게임(AG) 여자체조 금메달을 가져왔다. 압도적인 높이의 점프력과 안정된 착지로 첫 AG부터 정상에 올랐다.

여서정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카르타 인터네셔널 엑스포 체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14. 최고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1일 예선에서 14.450점으로 1위에 오른 여서정은 북한 선수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결승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여서정은 1986 서울 AG에서 서선앵(평균대)과 서연희(이단평행봉)의 동반 금메달 이후 처음으로 한국 여자체조 선수로서 AG 시상대 맨 윗자리에 섰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뜨거운 승부였다. 예선전에서 14.275점으로 2위를 차지한 북한 변례영(17)이 결승전에서 4번째 주자로 나서 13.875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그러자 6번째 주자인 우즈베키스탄 옥사나 슈소비타나(43)가 14.287로 변례영을 따돌렸다. 슈소비타나가 1위, 변례영이 2위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주자 여서정이 무대 위로 올랐다. 여서정은 1차 14.525, 2차 14.250로 총점 14.387을 받아 슈소비타나를 제치고 우승했다. 사실상 2차 점수가 나오기 전부터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여서정이 2차 시기서도 안정적으로 착지하자 모든 사람들이 여서정의 우승을 확신했다. 아버지 여홍철이 걸었던 길을 고스란히 다시 걷고 있는 여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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