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무확행' 방송인 서장훈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무확행'에서는 포르투갈에서 행복 찾기 여정에 나선 김준호, 탁재훈, 이상엽, 이상민, 서장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장훈은 "열병처럼 사랑하게 되면 예전 생각이 안 난다. 이제 사랑이 다시 온다고 해도 결혼을 용기 낼 자신이 떨어진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이상민은 "장훈이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생각도 포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엽에게 "상처는 교통사고처럼 온다"라면서 "연애는 감성적으로 결혼은 현실적으로 하고, 이혼은 하지 말아라"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우연히 야외 결혼식 현장을 발견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을 보며 멤버들은 축하를 건네면서도 어딘지 씁쓸한 모습이었다. 결혼식을 본 뒤 멤버들의 대화 주제는 '다시 사랑이 찾아오고 다시 결혼할 수 있을까'였다. 이상엽이 조심스레 "형들은 또다시 사랑이 오면 결혼식을 하실 거냐"고 묻자, 이상민은 "상대가 원하면, 정말 사랑하면 또"라고 고백했다.


반면, 탁재훈은 방탄소년단 팬인 딸 소율이를 위해 포르투갈의 한 음반 매장에 방문했다. '전 세계를 다니며 방탄소년단 CD를 사는 것' 행복이라고 밝힌 그였다. 이윽고 찾아낸 K-POP 코너에는 샤이니, 엑소, 빅뱅 등의 CD가 있었지만, 방탄소년단 CD는 찾아볼 수 없었다. CD는 물론 포스터마저 품절된 것. 이에 이상민은 "형의 행복이 솔드아웃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무확행'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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