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각종 채널을 통해 흔히 접할 수 있는 자막방송. 실시간이라는 특성상 신속성과 정확성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현재 대부분의 TV에서 자막방송 수신 기능을 탑재해 자막방송의 파급력도 그만큼 커진 상황이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국스테노는 1999년부터 지상파 3사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을 제공해오는 등 동종업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스포츠서울 ‘2018 소비자 만족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스테노는 1994년 1월 한국형 컴퓨터속기(CAS.Computer Aided Stenomachine)를 국내 최초로 개발, 기존의 수필속기에서 현재의 컴퓨터속기로의 변화를 주도해온 업체로 이 같은 강점을 살려 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 속기, 아카데미 시상식 등의 동시통역 속기도 실시 중이다.


지난 1992년부터 속기사 3명(최광석, 손석연, 정상덕)이 의기투합해 컴퓨터속기 자판 배열과 약어 체계를 연구, 2년 뒤인 1994년에 CAS 속기키보드를 출시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CAS 속기키보드도 발전을 거듭해 현재 블루투스 기능까지 추가된 ‘SmartCas+’까지 내놓기에 이르렀다.


㈜한국스테노는 이처럼 과학적인 자판 배열과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한 CAS 속기키보드를 전국 20여 개 온·오프라인 학원에 납품하고 있다. CAS를 공인기종으로 교육 중인 전국 학원의 속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진의 실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 현재 속기사 자격증 취득자의 약 70%, 국회 속기사의 약 84%가 CAS 속기사이다.


2017년에 부천대학교에 스마트속기과가 개설됐고, 공인기종으로 CAS가 선정됐다. 단순히 속기사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속기사로서 실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속기사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스테노에선 이곳 대학교 스마트속기과 학생들을 위해 속기키보드 등 장비와 장학금 등 학비를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있다. 이 업체 최광석, 손석연 대표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속기 영역을 더욱 전문적으로 강화하고, 더 훌륭한 재원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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