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방송인 서장훈이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이지혜를 찾아왔다.


23일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는 방송인 서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축하합니다 이지혜 씨. 오후의 발견 DJ로 발탁되서 기쁘다"며 덕담을 전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서장훈은 과거 라디오 DJ를 맡았던 백지영을 대신해 이틀간 스페셜 DJ로 활약한 적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출산을 앞둔 이지혜는 "나는 한달 정도 대타다"라고 말했으나 서장훈은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의 결혼식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지혜는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서장훈은 "원빈 이나영 부부를 따라한 것이냐?"라고 물었고 이지혜는 "맞다. 따라했다"너스레를 떨며 "소규모로 의미 있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이지혜와 오랜 친분을 다졌다. 그는 "이지혜, 백지영, 쿨 이유리 등은 15년 넘게 친하게 지낸 인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주량 관련 이야기로 옮겼다. 이지혜는 서장훈의 주량을 부풀렸다. 이에 서장훈이 "왜 거짓말을 하느냐?"며 묻자 이지혜는 "우리 방송이 주목받으려고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tvN '인생술집'에서 서장훈은 "못생겼기에 매너가 좋다"고 말한 적 있다. 이와 관련해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못생겼다'고 들으며 자랐다. 부모님께서 서로 안 닮았다고 다투시기도 했다"며 "남에게 비호감으로 다가가지 않으려면 '매너라도 좋아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서장훈이 선물로 '행운목'을 들고 찾은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소 스윗이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서장훈은 "행운목"이라며 "이지혜 씨가 DJ도 발탁되고 출산도 앞두고 있으니까 앞으로 행운만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한 동생이 DJ를 시작했다는데 빈 손으로 올 수 없었다"고 겸손을 떨었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서장훈은 내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라며 "매너남, 스윗남"이라고 칭찬했다.


서장훈을 둘러싼 이야기에 관해 나누기도 했다. 방송에서 지나치게 깔끔떨기로 유명한 서장훈은 "집 밖에서는 안 그런다. 남들에게 불편준다면 그러지 않는다"며 "내 철칙"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장훈은 방송 입문 초기 "나는 방송인이 아니다"라고 밝힌 적 있다. 이와 관련해 서장훈은 "오랜기간 집에서만 있다보니까 활동하려 나와 방송에 출연하다보니 지금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장훈은 "많은 청취자들이 매일 이지혜와 함께 했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후의 발견'은 지난 15일 개편을 맞아 가수 김현철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지혜가 새 DJ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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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FM4U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