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삼다수 공장 사고 나흘만에 공식 사과했다.


오경수 사장은 지난 24일 도의회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개를 숙였다.


기자회견에서 오 사장은 "임직원 모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해 도민과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사고에 대하 개발공사 사장인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이어 "공사 전 직원은 고긴의 숭고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혼연일체가 돼 제주삼다수가 대한민국 1등 브랜드 지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 사장은 재발방지대책으로 공장 정밀안전진단과 설비교체 및 개선, 공장 운영 프로세스 개선 등을 제시했다. 또한 직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도 약속했다.


앞서 지난 20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에서는 직원 김모씨(35)가 페트병 제병기에 목이 끼어 사망했다. 경찰은 김 씨가 페트병을 제작하는 제병기가 멈추자 센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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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