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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과 결별한 윌린 로사리오. 캡처 | 한신타이거즈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혹독한 첫 시즌을 보낸 윌린 로사리오가 결국 소속팀 한신과 결별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31일 “한신이 로사리오를 프리에이전트(FA)로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로사리오와 결별하겠다는 의미다. 로사리오 외에도 마르코스 마테오, 디에고 모레노도 FA로 공시됐다.

KBO리그 한화에서 2시즌 동안 뛰면서 2연속시즌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로사리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신과 신입 외국인 선수 사상 최대인 연봉 3억 4천만엔(약 34억원)에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성적은 처참했다. 타율 0.242, 8홈런, 40타점, 28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 도중 2군에 내려가 재정비 기간을 갖기도 했지만 반등에 실패했다. 결국 한신은 로사리오와 이별을 택했다.

일본무대에선 실패했지만 한국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만큼 로사리오의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다시 KBO리그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한국에서 로사리오의 보류권은 한화가 갖고 있다. 한화 이외의 팀으로 이적하려면 한화가 보류권을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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