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잡학지식인들이 현재 시대에 맞는 논개에 관한 재해석을 제안했다.
2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3(알쓸신잡3)'에서는 첫 번째 국내 여행지인 진주로 수다 여행을 떠난 유시민 작가, 김영하 작가, 김진애 건축학 교수, 김상욱 물리학 교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논개는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기생으로도 알려졌지만 최근 해석에는 그가 주 씨 성을 가진 최경희 장군의 후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진주성 2차 전투 때 부군이 왜군에 죽자 논개는 의암 끝에 서 있다가 접근하는 왜군 장수를 끌어안고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논개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있지만 김상욱 교수는 밝혀진 사실 기반으로 접근했다. 그는 "당시 성이 무너졌고 6만 명이 도륙 당한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여기에 논개를 각 시대에 따라 국가주의 프레임을 씌워왔던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 이상 국가주의 시각에서 바라 본 논개가 아닌 현 시점에 맞는 해석이 필요하다는 데는 잡학지식인 모두가 의견을 모았다. 유시민 작가는 "이제는 불편한 서사를 넘어 서야 하는데 논개의 경우 사실관계까지 불확실하다"며 "그래서 내가 제안하는 해결책은 '국가주의 서사에 갇히지 말자'이며 이 이야기를 어떤 각도에서 풀어내건 여유를 가지고 해석하자"라고 제안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덧붙여지는 사실이 많고 관점도 바뀐다. 잡학지식인들이 말한 대로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이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다. 국가주의적 관점이 아닌 개인의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하고 이야기하는 건 어떨지 생각해본다.
사진 | tvN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