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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에 91-68로 덜미를 잡혔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순위도 9위로 한 계단 더 내려앉았다. 새 외국인선수 유진 펠프스를 앞세워 팀분위기를 일신하기를 바랐지만 의욕만 앞설뿐 손발이 맞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은 오리온적 패배 후 “유진 펠프스가 뛰는 첫 날이라 손발이 안 맞는게 문제가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10연패를 당했던 오리온의 승리욕구가 우리보다 간절했던 것 같다. 내일 하루 쉬고 또 게임이 있는데 수정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정신 차리고 팀 정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대체선수로 처음 경기에 나선 펠프스에 대해서는 “펠프스는 첫 경기라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곧 적응할 것으로 본다. 아쉬움도 있지만 서로 얘기해서 잘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대일 돌파 능력과 리바운드는 합격점을 받았다. 프로 경력도 풍부해 좀 더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기대했지만 이제 첫 경기라 손발이 맞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전 “어제와 오늘 한 시간씩 기본적인 수비 로테이션만 맞췄다. 공격은 프리랜서 오펜스에 의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적응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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