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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국제법률전문가협회(이하 ILEA)는 국제조세 전문가 양성을 위해 산하 교육기관인 KTK 아카데미에서 미국 세무사 자격취득 과정을 오는 12월 8일부터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비영리 사단법인에서 미국 세무사 자격취득 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세무사(Enrolled Agent)는 조세분야의 전문가로서 미국 연방국세청(IRS)에 납세자의 권익을 위해 대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미국의 공인회계사나 변호사는 소속 주(State)로부터 자격을 부여받아 활동 범위가 소속 주에 국한되는 반면, 미국 세무사는 연방정부(IRS)로부터 자격을 부여받는 만큼 미국 50개주 어디에서나 제한 없이 납세자를 대리할 수 있다.
미국 세무사 자격시험은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학력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응시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미국 관련 각종 자격시험 제공업체인 ‘Prometric Test Center’에서도 응시 가능하다.
또한 지난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됨에 따라 미국세무사 자격증 취득 후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으면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후 국내에서 외국세무자문사로 활동 가능하다.
아울러 ILEA는 협회 소속 회원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국내 최저가로 강의를 제공하고 미국 현지 세무회계법인 취업알선 및 인턴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ILEA 관계자는 “협회 소속 회원 뿐 아니라 누구나 미국세무사 취득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개방해 미국세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관련 전문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과정 수료자 중 미국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매년 20명에게 미국 현지 세무회계법인에서의 인턴기회(최대 1년)와 취업알선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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