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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국내 생수 업계 1위 브랜드인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가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한 달 만에 생산을 재개한다. 삼다수는 지난달 21일 제주 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이튿날인 22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작업중지 명령으로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광주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로부터 제주삼다수 공장 가동정지 부분 해제를 통보받아 생산설비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삼다수 생산라인은 총 5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가동 대상은 L3~L5 생산라인이다. 이번 사고와 연관되어 있는 제병기뿐만 아니라 L1 생산라인까지 철거하고, L2 생산라인은 잠정 중단한다.

또한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최고경영자(CEO)로 지정하였고, 안전환경관리 부서를 CEO 직속조직으로 격상했다.

광주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는 삼다수 공장사고 이후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진행했고, 그 결과 114건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안전보건개선 계획수립을 명령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시정명령에 대하여 개선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안전사고 재발을 근본적이고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했다. 대책은 ▲설비안전 강화 및 안전사업장 조성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향상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안전보건문화 정착 등 4대 부문, 29과제로 설정했다.

이 같은 대책 추진을 위해 제주개발공사는 안전과 보건을 회사경영의 최우선의 가치로 설정했다.

산업안전보건 경영방침을 개정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삼다수’를 목표로, ▲선(先) 안전, 후(後) 생산 원칙 확립 ▲무재해 사업장 환경 조성 ▲선진 산업안전문화 정착 등 세가지 방침을 설정했다. 또한 2019년 전사 경영방침과 목표에도 ‘더 안전한 현장’을 최우선 순위로 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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