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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일본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가 미얀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아웅 투(22)를 주시하고 있다고 ‘닛칸스포츠’가 30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콘사도레 삿포로는 동남아에서 ‘제2의 차나팁’을 찾고 있다. 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차나팁 송크라신(25)은 지난해 자국 명문 무앙통 유나이티드를 떠나 J리그에 입성했다. 아시아 톱레벨을 자랑하는 J리그에서도 그의 재능은 빛을 발휘했다. 입단 첫해 16경기를 뛰며 연착륙한 그는 올 시즌 29경기를 뛰고 7골이나 터뜨리면서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J리그는 내년 외국인쿼터 비율 확대안을 의결했다. 현재 팀당 국적과 관계없이 5명을 등록할 수 있다. 외국인 3명, 아시아 선수 1명, J리그 제휴 리그(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8개국) 1명이다. 그런데 내년 1부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을 기존 4명(외국인 세 명+아시아쿼터 1명)에서 5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J2(2부)와 J3(3부)는 4명으로 각각 늘린다. 대신 자국 선수 보호를 위해 21세 이하 선수를 반드시 한 명 넣도록 했다.
동남아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는 J리그는 마케팅 뿐 아니라 전력원 구실을 할만한 재능을 찾고 있다. 영입 표적으로 떠오른 게 아웅 투다. ‘닛칸스포츠’는 ‘아웅 투는 미얀마의 보물로 불리는 168㎝ 공격수’라고 소고했다. 아웅 투는 지난 2013년 자국 리그 야다나본에서 프로로 데뷔했고, 올 시즌 태국 무대로 옮겨 폴리스 테로에서 30경기를 뛰었고 11골을 기록,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스즈키컵에 미얀마 대표로 출전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격돌한 적도 있다. 콘사도레 삿포로는 아웅 투가 차나팁을 잇는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하며 영입 작전에 돌입했다. 구단 관계자는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미얀마 외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유망주를 보고 있다”며 J리그 제휴 국가 선수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음을 알렸다.
kyi0486@sportsseoul.com